(현장+)"빨갱이 나라가 소원이야?"…영장 집행에 아스팔트 보수 격앙
2025-01-15 06:02:51 2025-01-15 06:02: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빨갱이 나라가 그렇게 소원이야? (빨갱이 나라에선) 하루 밥 세끼도 해결 못해."
 
1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 한강진역 출구로 나오던 한 노인이 출구 앞에 배치된 경찰들에게 삿대질하며 외쳤습니다.
 
이날 윤석열씨 체포영장이 집행이 시도되면서,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는 한남대로 북쪽의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앞, 대통령 관저 출입통로 앞, 한남초등학교 앞, 한남대로 남쪽의 일신아트홀 부근에서 윤씨 탄핵·체포 반대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관저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시도했습니다.
 
15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막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에 경찰은 관저 근처 곳곳에 경찰버스와 이동식 차단 울타리를 배치하며 집회 참가자 통제에 나섰습니다. 한남초의 경우에는 아예 육교 입구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통제로 인해 육교 건너편에 있는 아스팔트 보수는 집회에 추가로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스팔트 보수와 경찰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주최 측은 수습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대국본 집회 사회자는 "경찰과 절대 싸우지 마라"며 "경찰은 절대적으로 우리 애국시민에게 폭력을 가하지 마라. 물리력을 가하지 마라"고 외쳤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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