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았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외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국민 화합·통합'을 강조하며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했습니다.
31일 최 대행은 2025년 을사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제정세의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하여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면서 "국방·외교·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출범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이 앞서 밝힌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정치권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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