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3분기 영업손실 1574억원…"손실 선제 반영"
2024-11-14 17:45:27 2024-11-14 17:45:27
(사진=금호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금호건설이 3분기 157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3871억원, 당기순손실은 1898억원입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금호건설은 3분기 적자전환과 관련해 "잠재적인 원가 상승 요인을 이번 분기에 선제적으로 모두 반영하면서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터널 공사 발주로 인한 터널 장비 수요 급증, 각종 민원으로 인한 공사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와 함께 손실이 예상되는 민관합동사업의 계약을 선제적으로 해지하면서 발생한 계약금과 중도금 이자 등도 미리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호건설은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이나 사업성 악화,시행 손실로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 손실 처리 등도 모두 반영했습니다. 다만 손실 처리한 매출 채권과 대여금은 향후 회수되면 환입 처리해 손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호건설은 손실 선제적 반영에 따라 4분기부터는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입채무는 3414억원으로 2분기보다 1251억원 줄어드는 등 각종 재무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차입금도 전분기 대비 337억원 줄어든 30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건실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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