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테마파크들이 나들이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단풍 명소로도 각광 받는데요. 넷플릭스·하이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가을 축제로 풍성한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을 테마 덧입은 수도권 단풍 명소
24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가을 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는 나들이객이 찾는 수도권 단풍 명소로 손꼽힙니다. 10여 종의 나무, 다채로운 꽃들이 가을빛으로 물들면서 분위기를 더하기 때문인데요.
에버랜드 레이싱코스터 주변 단풍 풍경(사진=에버랜드)
가을을 맞아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가든은 보랏빛 아스타꽃 약 15만송이가 핀 아스타필드와 수수, 조, 쌀 등 곡식을 식재한 팜랜드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어텀페스타가든으로 변했습니다. 또한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해 조성한 하리보테마가든도 관심을 끕니다. 방문객은 하리보 대표 젤리인 골드베렌 모양 조형물을 정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와 인근 단지 일대 산책로 코스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방문객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산책로는 매화나무, 화살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와 꽃이 가을 빛깔로 물들어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에버랜드 정문에서부터 서문을 지나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까지 5km 구간 단풍 드라이브길, 에버랜드 인근 호암호수에서도 단풍과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1월17일까지 운영되는 에버랜드 가을 시즌 대표 야외 테마 블러드시티는 국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올해 8번째 시즌에 돌입한 블러드시티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인기 콘텐츠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를 현실로 이끌어냈습니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소입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달 6일 블러드시티가 시작된 이후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버랜드 하리보 협업 가을 테마정원 어텀페스타 가든(사진=에버랜드)
도심에서 가을 풍경 만끽하고 싶다면
에버랜드가 수도권 단풍 명소라면 롯데월드는 도심 속에서 가을 풍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는 석촌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1000여그루 단풍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왕벚나무 등이 해마다 가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단풍으로 물든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사진=롯데월드)
테마파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어트랙션에 탑승하면 색다르게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월드모노레일은 매직아일랜드를 한 바퀴 순회해 여유롭게 테마파크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롯데월드는 석촌호수를 부유하는 문보트를 단풍 감상 코스로 추천합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을 시즌 축제 '다크 문 월드'도 11월17일까지 열립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9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인기에 힘입어
하이브(352820)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크 문’ 시리즈는 그룹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이번 가을 시즌은 '다크 문' 시리즈 전반을 아우르는 확장된 서사를 담았습니다.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는 '인형의 집', '통제구역A' 신규 호러 공연 등 호러 판타지 세계로 꾸며졌습니다. '인형의 집'은 낮에는 평범해보이지만 밤이 되면 기괴한 모습으로 인형들이 깨어난다는 콘셉트입니다.
신규 호러 공연인 ‘스트리트 호러 쇼 : 더 마리오네트’는 가을 시즌 직후부터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9월 한달간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어린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됐습니다. 1층 만남의 광장 미디어 트리에는 호러가 아닌 귀여운 콘셉트의 인형들이 자리했습니다. 마력에 의해 변해버린 인형들을 구출하는 로티와 로리의 모험이 어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스트리트 호러 쇼 더 마리오네트(사진=롯데월드)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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