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2024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BLE)’ 및 ‘2024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LE)’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K콘텐츠 IP(지식재산권)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이번 BLE와 CLE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캐릭터 기업 총 34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475건의 상담, 약 6100만달러(859억원)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K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9월24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BLE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유럽 최대 B2B 라이선싱 전시회입니다. 올해는 8600명 이상의 콘텐츠 IP 관련 전 세계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BLE 한국공동관에는 더핑크퐁컴퍼니, 로이비쥬얼, 소프,
CJ ENM(035760),
오로라(039830)월드, 이야기농장, 청담미디어, 캠프파이어애니웍스, 큐티즈, 테이크원컴퍼니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25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1500만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BLE에서는 오는 23일 정식 개소할 콘진원 영국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해 영국 시장 진출 법률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네트워킹 리셉션 등 유럽 권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오로라월드는 네덜란드 초대형 패션 라이선시인 ‘디퓨즈드’와 캐릭터 '팜팔스' IP 비즈니스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이탈리아의 TV 채널 ‘보잉’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빅풋패밀리' 방영 및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전시회 CLE에서는 375명 이상의 바이어가 한국공동관에 방문해 약 4700만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습니다.
CLE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콘텐츠 기업은 총 24개사로 이 가운데 CJ ENM, 아트라이선싱, 청담미디어, 헤이프 4개사는 글로벌 유통 확대 및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피칭을 진행해 현지 바이어에게 우수 IP를 소개했습니다.
헤이프는 중국 대형 식품업체 ‘양품포자’ 산하의 제과 브랜드 ‘스낵 페이퍼’와 외포장지 콜라보 진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토이트론은 중국 내 라이선싱 전문 업체 ‘슈엔야’와 애니메이션 '하프와 친구들' 판권 계약에 이어 캐릭터 IP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다양한 권역을 넘나드는 한국공동관 개최를 통해 유럽과 중화권 시장에서도 K-콘텐츠 IP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콘텐츠 기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IP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권역별 주요 마켓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콘진원은 내년에도 미국, 영국, 중국 3개 권역의 주요 콘텐츠 IP 라이선싱 해외마켓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이어가며 K-콘텐츠 IP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9월 24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4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사진=콘진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