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북미 통합 제작 센터 설립…선진시장 '정조준'

미 조지아주에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개소조영철 사장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 이정표될 것"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에 통합 제작 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Brunswick)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말했습니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미 완성 제품을 고객의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 완성하는 장소입니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발레니우스 존 펠리토(John Felitto) 빌헬름센 로지스틱스(WWL)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해 브룬스윅 지역 항만과 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통합 센터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유·무형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또 미국에서 두 번째로 로로선(Ro-Ro ship)을 많이 취급하는 브룬스윅항과의 접근 이점을 통해 물류비 절감, 납기 단축 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거점으로도 통합 센터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블루위브 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400억달러(한화 약 5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영철 사장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선진시장에서 톱 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각 4일(수)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열 왼쪽 4번째부터 마이크 로스(Mike Ross) HD현대건설기계  북미영업총괄, 문재영 부사장,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 Tommy Sidener 이사, Mike Rye 부사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 John Felitto 최고운영책임자(COO),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박찬혁 부사장, HD현대인프라코어 정관희 북미법인장)

 

이승재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