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입장차 좁혀야"
"협상 수정안들 제안…조기 타결 희망"
2024-05-08 07:47:46 2024-05-08 07:47:46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가지지구 내 휴전·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협상이 재개됐다고 알리며 양측이 남은 입장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측의 입장에 대해 면밀히 평가해보면 양측이 남아있는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협상과 관련해 수정안이 제안됐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그는 또 협상이 "매우 조기"에 타결되길 희망한다면서도 결실을 예상하는 건 "무모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데 대해 무기와 자금을 밀반입하려는 하마스의 역량을 차단하기 위한 제한된 범위의 작전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이 방해받지 않고 흘러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휴전 협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기존에 동의한 안은 아니라면서도 협상은 이어가겠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의 휴전 제안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하마스는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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