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재생에너지 비중, OECD '꼴찌'
재생에너지 3.6%…OECD 평균 크게 뒤처져
온실가스 총배출량, 전년 대비 3.4% 증가
생물 다양성, 2000년 이후 계속 소실돼
해양 보호 비율 1.81%…UN 목표치는 30%
2024-03-21 17:58:22 2024-03-21 17:58:22
[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세계 각국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경주하는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21일 발간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14.9%) 중 가장 낮았습니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21년 6억7660만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로 전년 대비 3.4% 올랐습니다. 산업공정, 에너지, 농업 분야 순으로 배출량 증가 폭이 컸습니다. 국내 총생산(GDP)당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국제 비교 결과 한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폴란드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21일 발간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OECD 국가별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율. (사진=통계청)
 
자연 재난 인명피해는 2022년 64명이며, 2018년부터 통계에 추가된 폭염 피해는 연평균 36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만 놓고 보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체의 53%로, 다른 재해로 인한 실종이나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였습니다.
 
적색목록 지수(Red List Index)를 통해 살펴본 생물다양성의 경우, 2000년 0.76에서 2023년 0.69로 계속 소실되고 있었습니다. 0에 가까울수록 멸종 위기종과 고유종의 멸종 위험이 크고 생물다양성이 낮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뉴질랜드,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합니다.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육상 보호지역 비율은 17.45%, 해양은 1.81%입니다. 해양 보호지역 비율은 1.81%로, OECD 평균인 19.2%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UN(국제연합)이 정한 목표치가 30%인 점을 비춰볼 때 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상태입니다.
 
통계청이 21일 발간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은 923 기후정의 행진조직위원회 회원들. (사진=뉴시스)
 
세종=임지윤 기자 dlawldbs2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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