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 '경제협력 고도화' 공감대 형성

경총,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양국 경제 현안 논의

(왼쪽 6번째부터) 쓰마홍 베이징 부시장,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劉金) 중국은행장. (사진=경총)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경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중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 년간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했다"며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기업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투자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과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을 포함해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쓰마홍 베이징 부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총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측 참석기업은 삼성과 SK, 현대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포함됐습니다.

 

이승재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