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0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7.1%
[양당 공천 평가]
국민의힘이 더 잘한다 42.2%
민주당이 더 잘한다 38.4%
[국민의힘 공천 주도]
윤석열 대통령 40.1%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33.7%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11.2%
[민주당 이재명 사천 동의 여부]
동의한다 45.0%
동의하지 않는다 43.2%
[제3지대 빅텐트 통합 무산 책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9.9%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31.6%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42.6%(1.2%↓)
국민의힘 40.0%(1.8%↑)
개혁신당 4.0%(2.8%↓)
새로운미래 2.9%(0.3%↓)
녹색정의당 1.1%(-)
기타 다른 정당 3.7%(1.3%↑)
지지 정당 없음 3.9%(0.7%↑)
잘 모름 1.8%(0.4%↑)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23.3%(1.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9%(3.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2%(0.5%↑)
매우 잘못하고 있다 46.6%(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의 판세가 '민주당 우세'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국민의힘 우세'로 전환했습니다. '정당 지지율'과 '공천 평가' 항목에서 두 지역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흐름은 20대 대선으로 회귀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대선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과 충청권에서 대략 5%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제치며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2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10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2.6%, 국민의힘 40.0%,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2.9%, 녹색정의당 1.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7%, '없음' 3.9%, '잘 모름' 1.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전 43.8%에서 이번 주 42.6%로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2%에서 40.0%로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3주 전 5.6%포인트에서 이번 주 2.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42.6% 대 국힘 40.0%…서울·충청 '국힘'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으로 가면 국민의힘이 절대 우세를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은 양당의 지지율이 박빙, 접전을 이뤘습니다.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국민의힘 33.3% 대 민주당 44.3%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입니다. 서울 국민의힘 44.0% 대 민주당 40.5%,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8.2% 대 민주당 34.8%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주 전에 비해 10.5%포인트 대폭 줄었습니다. 서울과 충청권의 지지세는 지난 대선과 판박이입니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을 비교하면, 서울 윤석열 50.56% 대 이재명 45.73%, 대전·충청·세종 윤석열 50.10% 대 이재명 45.87%였습니다. 대략 5%포인트 격차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공천 평가, 국힘 42.2% 대 민주 38.4%
정당 지지율에 이어 양당에 대한 공천 평가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습니다. 다만 수치상으로만 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현재까지의 공천 평가는 '국민의힘' 우세로 보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42.2%는 '지지하는 정당에 관계없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진행 상황을 볼 때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38.4%는 '민주당'을 지목했습니다. '잘 하고 있는 당이 없다'는 응답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50대의 경우 양당 공천에 대한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지 정당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충청권은 국민의힘 공천을 더 높게 평가했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45.9% 대 민주당 39.6%,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3.3% 대 민주당 25.2%였습니다. 다만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잘하고 있는 당이 없다'는 응답이 21.9%로, 양당 공천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긍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반면 광주·전라는 민주당 공천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양당 모두 텃밭인 안방 효과를 누렸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공천 주도, 윤석열 40.1% 대 한동훈 33.7%…국힘 지지층은 '한동훈'
이런 가운데 국민 40.1%는 현재 국민의힘 총선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인식한 국민은 33.7%였습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선택한 응답은 11.2%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는 윤 대통령이, 60대 이상에서는 한 위원장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선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에선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중도층 40% 가까이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한 위원장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절반 이상은 한 위원장이 당내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반대로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윤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사천' 논란, 45.0% "동의" 대 43.2% "동의 안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사천 논란'에 대해 국민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5.0%는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이 아닌 이 대표의 사천 공천을 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2%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대해 20대와 60대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40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외 30대와 50대, 70세 이상은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서울 절반가량이, 호남 40%가량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돼 민주당 내 위기론을 절감케 했습니다. 경기·인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앞섰지만, "동의한다"는 응답도 40%대로 비교적 높게 나왔습니다. 제3지대 신당인 개혁신당 지지층의 65.6%, 새로운미래 지지층의 91.6%도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동의하면서 민주당 공천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지대 빅텐트 무산 책임, '이준석' 49.9% 대 '이낙연' 31.6%
국민 절반 가까이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고 인식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9.9%는 '제3지대 통합이 깨진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반면 31.6%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꼽았습니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제3지대 통합이 깨진 데 대해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남녀 모두 3지대 신당의 통합이 무산된 책임이 이준석 대표가 더 크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남성 이준석 49.2% 대 이낙연 36.8%, 여성 이준석 50.5% 대 이낙연 26.5%로, 상대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향한 여성의 질책이 더 컸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별, 세대별 기반은 2030 남성입니다. 연령별로도 전 세대에서 이준석 대표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준석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적었지만, 그럼에도 이낙연 대표보다는 책임을 더 크게 물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이낙연 대표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통합 무산 책임이 이낙연 대표가 더 크다고 바라봤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이준석 73.4% 대 이낙연 12.8%, 민주당 지지층 이준석 34.4% 대 이낙연 46.7%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각각 탈당한 이준석, 이낙연 대표에 대한 각 당 지지층의 부정적인 감정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0.2% 대 '부정' 56.8%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3.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2.3%에서 이번 주 40.2%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4.8%에서 56.8%('매우 잘못하고 있다' 46.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2%)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 이하까지 20~30%대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부정평가 응답은 여전히 60%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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