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아이나비' 브랜드로 유명한
팅크웨어(084730)가 로봇청소기 '로보락'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블랙박스 등 팅크웨어의 주력사업과 맞먹을 정도로 로봇청소기의 판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이같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스마트필름 신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입니다.
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 등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올해 매출이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팅크웨어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1105억원, 10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1000억원대 매출을 찍었습니다. 4분기 역시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팅크웨어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1000억 후반대에서 2000억원대 매출, 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공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팅크웨어는 종속회사인 팅크웨어모바일을 통해 지난해부터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팅크웨어모바일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225억원, 467억원, 58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로보락 제품군 중 100만원대의 고가형으로 분류되는 S 시리즈의 판매권을 갖고 있습니다.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908억원 가운데 블랙박스 사업이 1425억원으로 49%,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환경생활가전 부문이 1340억원으로 46.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환경생활가전 부문 비중은 33.2%였지만, 9개월여만에 주력사업과 비등해질 정도로 성장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로봇청소기 이외에도 액션캠과 음식물 처리기 등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와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환경생활가전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차량용 스마트필름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사업을 기반으로 생활가전사업에서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회사의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필름사업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팅크웨어의 전기차 전용 PDLC 스마트 루프 열차단 필름인 '칼트윈 ACTIV (KALT WIN ACTIV)'. (이미지=팅크웨어)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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