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p올라 1947.46..연고점 경신(마감)
외국인·개인 '매수' vs. 기관 '팔자'
KT, '애플효과' 3%대 급등
2010-11-09 15:14:50 2010-11-09 17:41:38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채무위기, 미국 암박파이낸셜의 파산보호 등 악재를 힘겹게 떨치고 전진을 지속했다. 지난 4일 고점을 넘어 새로운 고지를 점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수와 매도 사이를 오가며 눈치보기 장세를 펼친 탓에 지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05포인트(0.26%) 상승한 1947.46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후반 매수로 전환, 39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엿새째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개인은 55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장중 매도로 전환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물을 내놓으며 676억원 '팔자'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도 일주일째 오름세였지만,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베이시스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21억원, 비차익에서 289억원가량의 매물이 출회되며 총 41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KT(030200)(+3.35%)를 비롯, 통신 3사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며 통신업종(+1.92%)을 끌어 올렸다.
 
기계(+1.62%), 의료정밀(+1.5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급등한 철강·금속업종(-0.62%)을 포함해 전기·전자(-0.63%), 비금속광물(-0.79%)업종은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중공업(009540)(+1.03%), 현대모비스(012330)(+0.88%), LG화학(051910)(+1.57%)은 상승, 삼성전자(005930)(-0.51%), POSCO(005490)(-1.14%), 현대차(005380)(-1.11%)는 하락해 전반적으로 혼조세였다.
 
총 398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8종목이 상한가였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405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29%) 내린 526.93에 마감해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이날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정밀화학(004000)(+8.64%)을 비롯한 태양광 장비업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지만, 경쟁업체 OCI(010060)(-8.13%)는 이를 악재로 받아들여 급락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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