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SM 지분 추가 취득 계획 없다"
2023-02-10 12:29:35 2023-02-10 12:29:3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035720)하이브(352820)까지 가세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M엔터 지분을 보유 중인 컴투스(078340)가 추가 지분 취득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10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는 3월 SM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지에 대해 "현 상황에서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다만 향후에 필요하다면 주주이익, 사업영역인 컴투버스·엑스플라·콘텐츠 등 영역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을 했습니다.
 
컴투스는 지난해 SM엔터 주식 99만여주를 취득해 지분 4.2%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카카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로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업계에선 컴투스의 행보에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컴투스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백기사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었습니다. 하지만 백기사는 하이브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을 인수하며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하이브는 최대 25%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의 지분도 공개매수에 나설 예정인데요. 하이브의 계획대로 공개매수를 완료한다면 하이브의 SM엔터 지분은 39.8%로 확대됩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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