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행사에 참여해 현지 이목을 끌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에 지민이 등장하자 매체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쇼 시작부터 패션위크 장소와 인접한 콩코르드 광장엔 지민과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제이홉, 스타 축구선수 출신 셀럽 데이비드 베컴,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AP통신은 "스타들은 마치 연어가 상류로 헤엄치듯 군중을 가로질러 행사장으로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디올 옴므 아트 디렉터인 영국 출신 패션 디자이너 킴 존스는 이날 프랑스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을 오마주하는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디올 76년 역사상 아시아 남성으로서 첫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지민은 이날 자리에 참석해 베컴과 그의 아들 크루즈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지민은 이날 오후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여러분들 제가 이렇게 패션위크에 와보네요. 신선하고 뭔가 뜻 깊은 첫 경험이었고 호석이형(제이홉)이 같이 와서 더 안 떨리고 있는 그대로 느끼고 왔던 것 같다"면서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고 현지에서 아미분들이 많이 반겨주셔서 행복했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명품업계는 K팝 아이돌을 잇따라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발렌티노, 빅뱅 멤버 태양이 지방시, 뉴진스 멤버들인 하니·혜인·다니엘은 각각 구찌·루이뷔통·버버리 모델이 됐습니다. K팝이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는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젊은층 수요가 최근 늘어나는 명품들이 내놓는 전략적 카드로 풀이됩니다.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BTS 지민, 베컴 아들 크루즈. 사진=베컴 공식 소셜미디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