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로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9시쯤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 시스템혁신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내부 송수신 내역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는 지난해 11월 유가족 동의 없이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시민사회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유출한 공무원을 찾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고, 경찰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수집한 압수물을 분석해 희생자 명단이 민들레 등에 흘러들어간 구체적 경로와 경위를 추적할 방침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