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GE리뉴어블에너지(GE Renewable Energy)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14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GE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과 GE리뉴어블에너지 오프쇼어윈드(Offshore Wind) 파브리스 케모간트(Fabrice Kermorgant) 최고커머셜책임자(CCO),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등 내외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제품 생산과 영업 등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이 14일 GE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GE리뉴어블에너지 오프쇼어윈드(Offshore Wind) 파브리스 케모간트(Fabrice Kermorgant) 최고커머셜책임자(CCO), 오른쪽은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일렉트릭은 GE의 초대형 풍력터빈 ‘할리아드(Haliade)-X’의 핵심 부품 나셀(Nacelle)과 발전기의 국내 생산을 담당한다. 각종 기자재와 부품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GE리뉴어블에너지는 국내외 고객사 대상으로 현대일렉트릭과 공동 수주 활동을 추진한다. 한국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 의향서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0년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에 12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은 “해상풍력과 전력발전 분야 핵심 역량을 보유한 양사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E리뉴어블에너지 오프쇼어윈드의 파브리스 케모간트 CC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고객을 더욱 긴밀히 지원하고, 한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내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을 통해 성장하는 한국 해상풍력 시장은 물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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