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주요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신작 발표 지연으로 하반기 실적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8.57%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49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성과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익을 기대했지만,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86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매출이 지속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초반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마무스메는 7월 25일 업데이 이후 매출 순위 1위까지 기록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 및 각종 반발 이슈 발생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출시 1주년이 된 오딘은 견조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만 지역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3분기 실적 이후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선 신작 성과가 필수적인데, 연내 예정된 신작 에버소울, 디스테라, XL게임즈 등이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신작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23배로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다”라며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