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 기간 급등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단숨에 2450 턱밑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1370원대 초반까지 진정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증시 반등에 영향을 끼친 만큼, 시선은 저녁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26포인트(2.74%) 오른 2449.5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0억원, 715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1032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반등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2%대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애플 신제품 호조 등에 힘입어 위험선호심리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아니면 조기에 종료시킬 것인가는 오늘(13일) 밤에 공개되는 미국 8월 CPI 결과에 달려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물가를 확인한다면 채권 금리가 하락 반전하며 낙폭 과대주와 성장주 반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전기전자와 운수창고는 대형주의 견인으로 4%대 급등했다. 이 외에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금융업 등이 3%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9억원, 227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97억원을 팔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0원(0.52%) 내린 13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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