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대만 방어"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갈등과 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라며 "어느 나라에도 미국과 다른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 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발생할 경우 미군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만약 전례 없는 공격이 이어진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도쿄에서도 매우 유사한 질문을 받았다"라며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가정적 질문을 받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방금 주요 정책 변화 발표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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