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할퀸 가운데 12호 태풍 '무이파'가 곧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30㎞ 부근 해상에서 24호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서진하며 중국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열대저압부 발생 초기에는 예상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이지만 한반도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체코의 기상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무이파'가 한반도를 향하리라고 예상했다.
'윈디닷컴'에 따르면 '무이파'는 15일 오후 3시 수도권 부근의 바다로 향했다가 점차 세력이 약해져 16일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기준 9개 시도에서 태풍 ‘힌남노’로 5242명이 대피했으며 이들 가운데 613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피해는 모두 1만3725건이 발생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으로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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