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3800원에서 4000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야 할증요금도 현행 20%에서 최대 40%로 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5일,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에서 택시요금정책 개선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야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작단계"라며 "공청회에서 전문가들과 시민들과 함께 요금인상을 해야할지 등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심야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심야 할증 시간이 확대되고 할증요율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부터로 정하고, 20%인 할증요율도 최대 4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방안이 적용되면 10시에 택시를 타면 요금은 현행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오른다.
또 내년부터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800원에서 4000원 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 기본요금은 통상 4~5년마다 한 번씩 25% 안팎으로 인상됐는데,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8년 3800원이었다. 이같은 상승폭을 감안하면 이번에 4000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다음달 5일 열릴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정책 개선'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인상률을 논의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3800원에서 4000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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