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 삼양그룹 조회’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이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효과를 높이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 삼양그룹 조회’에 참석해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으면 위기이기 때문에 생기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확대, 해외 거점 마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기존 전략은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효함을 거듭 확인했다. 중장기 목표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사업은 M&A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삼양그룹은 재무적 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전 2025는 삼양그룹의 중장기 계획으로 건강, 친환경, 첨단 산업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필두로 당류 저감화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 및 패키징 사업은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페트 재활용 사업 강화를 비롯 M&A를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퍼스널 케어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케이씨아이(KCI) 인수, 전기전자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반도체용 소재 전문 기업 엔씨켐 인수가 대표적 사례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한편 삼양그룹 조회는 김 회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로 매년 7월에 열린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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