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1분기 매출 1조736억 ‘사상 최대’
영업익 8% 감소…브랜드 가치 제고 차원 채널 변화
2022-05-16 17:23:04 2022-05-16 17:23:04
(사진=휠라)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휠라홀딩스가 국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688억원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아쿠쉬네트 부문의 브랜드 강화 관련 판관비 증가 및 휠라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른 매출 채널 비중 조정, 일부 공급망 이슈 등이 꼽힌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경우 견조한 골프 수요에 힘입어 매출 730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휠라 부문은 지난 2월 말 발표한 브랜드 5개년 중장기 전략 기조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 3433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이다. 매출은 0.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휠라 부문 중 휠라코리아는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이다. 각각 2.5%, 1.4% 줄었다. 국내 리테일 채널 위주로의 매출 조정 구간으로, 이는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이미 매출 영향을 감안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로부터 수취하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원으로 20% 신장해 매출에 기여했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휠라 브랜드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 취임한 김지헌 신임 대표의 합류로 글로벌 중장기 공통 전략을 국내에 적용, 실행하는 데 탄력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20년 가까이 스포츠 패션 산업에 종사한 업계 전문가로, 뉴발란스와 푸마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쿠쉬네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휠라 부문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스타트 아래 연결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특히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에 매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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