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10종을 선정했다.
올해 1월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93개 지원자(출판사 및 개인)의 도서 176종이 접수됐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도서를 대상으로 헸다. 모집한 본 공모에는 소설, 시 등의 문학부터 사회·과학 전문서, 그림책, 사진집, 도록, 전집 등 여러 분야의 다채로운 도서가 이름을 올렸다.
그림책 '곁에 있어(Beside)'(출판사 유어마인드, 디자이너 남주현), 사진집 '고수의 도구'(출판사 소환사, 디자이너 홍은주, 김형재), 사회과학 '김군을 찾아서'(출판사 후마니타스, 디자이너 신덕호), 인문서 '나무 신화'(출판사 수류산방, 디자이너 박상일), 인문서 '미얀마 8요일력'(출판사 소장각, 디자이너 노성일), 만화 '민간인 통제구역(전 2권)'(출판사 goat, 디자이너 플락플락-이경민), 미술 이론서 '북해에서의 항해'(출판사 현실문화연구, 디자이너 신덕호), 사뮈엘 베케트 선집 '죽은-머리들' 외 10권(출판사 워크룸프레스, 디자이너 김형진), 전집 '셰익스피어 전집'(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디자이너 박연주), 사진집 '작업의 방식'(출판사 사월의눈, 디자이너 정재완)가 선정됐다.
‘한국에서 아름다운 책’ 10종.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6팀의 출판·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김보경, 맹지영, 박이랑, 신신, 어수웅, 장성환)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2차에 걸친 심사를 걸쳐 이뤄졌다.
협회는 "심사는 내용과 형식의 조화,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 편집 구조, 표지와 내지, 종이·인쇄·제본의 완성도, 가독성 등 책을 이루는 요소들을 모두 고려했다. 심사 위원 간 장시간 토론을 거쳐 꼼꼼하게 진행됐고 한국 출판 시장이 안고 있는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주목할 만한 시도를 보여 준 작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10종의 도서 중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1종의 도서는 6월1일 서울국제도서전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 도서들은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출품된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기간(6월1~5일) 중에도 특별 기획 전시될 예정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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