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일상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2022-01-04 08:47:45 2022-01-04 08:47:4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해외 자가격리, 1인 가정의 외로움, 요양병원에서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코로나19 상황의 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예술인들의 작품활동 지원에 나선다.
 
사업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우리의 일상적·사회적 상황을 예술가들의 창의적 시선으로 포착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양식으로 기록한다. 총 45억원 규모로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아카이빙을 지원한다.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의 공모 접수에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총 3개 분야에서 지원사업 역대 최다인 총 3228건이 접수됐다.
 
이후 심사를 통해 적합성, 창의성, 구체성, 가치성에서 최종 976건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 중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을 기록하는 형태의 작품이 78.4%인 765건을, 창작 작품은 21.6%인 211건을 기록했다.
 
연령별 선정 현황에서는 30대가 28.1%인 274건을 기록해 가장 큰 선정 비율이었으나 40대 200건, 50대 215건, 60대와 70대도 각각 155건과 40건을 기록할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작품은 문화 예술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여가, 방역 의료, 지역 사회 등 우리 주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에 늦게나마 창작과 기록 활동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방역 현장부터 가정, 학교 등 코로나19 속 일상의 모습들을 예술을 통해 기록하고자 한다”고 사업의 의미에 대해서 밝혔다.
 
작가 인터뷰, 제작 과정 등을 아카이빙하는 ‘미리 가보는 예술로 기록 산책’을 비롯해 일반 대중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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