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교통약자 1역사 1동선' 확보"
2024년까지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2022-04-01 15:47:58 2022-04-01 15:47:58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2024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다.
 
1역사 1동선은 현재 공사가 관할하는 1~8호선 275개 역 중 254개 역에 확보됐으나 21개역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9개 역에는 엘리베이터 29대가 설치되긴 했으나 지상에서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까지 일부 구간에서는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엘리베이터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역은 용답역, 남구로역 2개 역으로 이중 용답역은 오는 5월, 남구로역은 2024년에 완공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5월 총 650억의 추가 재정투입으로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설계 및 공사 진척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예산을 투입 중이다.
 
또 공사는 민간이 지하철 연결통로를 설치하고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출입하는 민자 방식의 경우 사용중단 등 유지관리의 사각이 발생하는 점도 보완할 예정이다. 일부 민자 연결통로 승강기의 경우 당초 계약과는 달리 유지보수비 부담 등으로 인해 고장방치, 운행 제한이 되면서 승객 불편과 이동권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2017년 공사출범 이후로는 민자방식으로 승강기가 설치되는 경우에도 공사가 직접 유지관리토록 했다. 2017년 이전 민자 연결통로의 경우 총 9개역(합정·길동·이수·가산디지털단지·남부터미널·신림·건대입구·종로3가·수서역)의 승강기가 정상 운행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공사는 민자 연결통로의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건물주와 소송 또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초기 지하철은 여전히 미흡한 곳이 많아 최선을 다해 1역 1동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민자 연결통로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역사 1동선 역사’ 개념도. (사진=서울교통공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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