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스마트폰용 공식 지하철 이용정보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 외국어 버전(영어 등)을 연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또타지하철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2015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지하철 이용정보 알림 앱이다. 실시간 열차 위치, 최단 시간 이동 경로, 지연 알림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교통약자를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전동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각 역별로 안전한 승하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에는 앱을 통해 역에 연락을 취해 안전발판 설치도 요청할 수 있다. 각 역에 설치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위치 정보와 휠체어리프트 이용 시 역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도 있다.
고장이나 점검으로 역 내 승강기 이용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고장알림 서비스도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자주 이용하는 역을 등록해 놓는다면, 승강기 이용 불가 시 이를 앱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전화기 이용 가능 위치도 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ICT 기술을 이용해 교통약자들이 열차와 역사 내 현재 위치와 승강편의시설·출입구·개집표기·화장실·계단 등의 주요 정보를 큰 글씨와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앱을 켜고 승강기 근처로 이동할 경우 글씨와 음성으로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민원신고 기능을 통해 전동차 내 온도조절·안내방송·시설물 고장 등에 더불어 성추행·폭력사건·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을 빠르게 공사에 알려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전동차와 역에 설치된 비콘을 활용해 앱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만 서울교통공사 정보운영센터장은 “시민께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앞으로도 많이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정보를 알려주는 또타지하철 앱 화면. (사진=또타 앱 캡처)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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