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렉스' 영국 품목허가 획득
2025년 시장 규모 1500억원까지 전망
2022-03-24 13:14:39 2022-03-24 13:14:39
휴젤이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보툴렉스 100유닛. (사진=휴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휴젤(145020)이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영국에 진출한다.
 
휴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은 휴젤이 진출한 유럽 내 세 번째 국가다.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다. 올해 기준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영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미용용)은 오는 2025년 약 1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률이 약 7~10%에 달해 유럽 내 가장 활성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른 국가 대비 의료전문가(HCP)의 수도 많아 병원 등 전통 채널 외에도 신규 채널을 통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활발히 진행돼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휴젤은 2분기 내 유럽 거점 지역인 영국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유럽에서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제품 론칭과 동시에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가 높은 영 타깃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 1월 유럽 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의견 수령 및 프랑스 품목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와 이번 영국까지 올해 내 유럽 주요 11개국 진출 계획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의 지속적인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지난 23일 대망의 유럽향 첫 선적을 진행,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유럽 현지 제품 론칭을 목전에 두고 있다.
 
휴젤은 공식적인 국가별 현지 론칭에 앞서 유럽 파트너사인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Croma)의 현지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 유럽 시장에서의 기업 및 제품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가, 유럽 전역에 휴젤의 보툴렉스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이번 허가 획득은 유럽 시장에서의 휴젤의 기업 입지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진출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올해 주요 11개국의 성공적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모두 완료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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