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122명 추가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만9567명에서 하루 만에 4555명 늘며 5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5만4034명, 해외유입 8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18만536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4만9567명에서 하루 만에 4555명이 늘며 5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긴 것은 국내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2만2907명, 4일 2만7438명, 5일 3만6346명, 6일 3만8690명, 7일 3만5286명, 8일 3만6719명, 9일 4만9567명, 10일 5만4122명이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만7751명, 서울 1만1875명, 인천 3996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3622명(62.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31명, 경남 2341명, 대구 2329명, 경북 1818명, 전북 1771명, 충남 1716명, 전남 1495명, 대전 1450명, 광주 1427명, 충북 1082명, 강원 964명, 울산 732명, 제주 448명, 세종 273명 등 2만477명(37.8%)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치료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17만4177여명이다.
방역당국의 재택치료자 최대 관리가능 인원이 18만30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재택치료 관리 여력은 4.8%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285명보다 3명 소폭 늘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환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9일 오후 5시 기준 19.4% 수준이다. 모두 2046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8.5%,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46.2%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6.8%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이 추가로 나오며 누적 사망자 수는 6963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59%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차 유행을 주도했던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15만6016명으로 인구 대비 86%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858만7836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5.7%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4.5%, 60세 이상 고령층은 86.5%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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