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226개 시·군·구 맞춤형 공약…"변화는 동네서 시작"
"기초자치단체 단위 공약까지 꼼꼼히 챙긴 것은 대선 최초"
2022-02-04 16:12:04 2022-02-04 16:12:04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국 226개 시·군·구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동네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 않는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행사를 열었다. 우리동네공약은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설계한 맞춤형 정책 공약이다. 해당 정책들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지역위 차원의 주민 의견 수렴과 이 후보가 직접 순회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민심 청취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후보는 "정치의 시작은 지역이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공약까지 꼼꼼히 챙긴 것은 대선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도 시·도별 공약까지 만들지만 (그 후보들의) 광역공약과 우리동네공약은 다르다"라며 "국민들이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동네공약"이라고 차별화 부각에 주력했다. 또 "퇴계 이황 선생님은 '정치의 요체는 '여민동락(與民同樂)'에 있다고 하셨다"며 "지역 주민들의 제안을 정성껏 다듬어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동네공약의 핵심이자 제 철학"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인 2004년 성남의료원 사태를 언급하며 "이 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우리가 스스로 동네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며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제 정치의 시작이 '동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동네의 발전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주민들에게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동네공약은 '재명이네 마을'의 '공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재명이네 마을'의 '소극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각 지역의 공약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열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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