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수원-강남 40분대 접근
국토부, 신분당선 연장사업 기본계획 확정 및 고시
총 10.1㎞ 구간 신설…사업비 9657억원 투입
호매실~강남, 버스 이용 시보다 약 40분 단축
2021-12-28 11:28:42 2021-12-28 11:28:42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을 잇는 총 10.1㎞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 사업에 착수한다. 개통 시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소요 시간이 버스 이용 시보다 약 40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장 사업을 통해 광교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10.1㎞ 구간이 신설된다. 정거장은 연장 사업의 시작점이 되는 광교중앙역 이외에 우만동, 조원동, 화서동, 금곡동 일대에 4곳이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9657억원이다.
 
신분당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40분 단축된다.
 
이번 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 조사 때 보다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먼저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전체 구간의 약 절반을 단선으로 계획했지만, 열차 시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계획에서는 모든 구간을 복선으로 반영했다.
 
역사 위치의 계획 조정도 있었다. 수원월드컵역 인근 SB06역은 인덕원∼동탄선과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 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하면서 환승거리가 130m 줄었다.
 
국토부는 내년 대형 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 방식(턴키)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기본·실시설계, 시공자 선정 등 절차를 밟아 2024년 착공한다.
 
신분당선은 기존에 운행 중인 강남~광교에 더해 이번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하는 광교~호매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신사 구간(신사~용산 구간 국방부 등 협의 중), 4차 국가 철도망에 반영된 서북부연장(용산~삼송), 호매실~봉담 구간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중심부를 관통해 경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 강남 중심의 인구 집중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광교~호매실 사업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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