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 김영주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영주는 1920년생으로 올해 나이 101세다.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장과 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및 상임위원, 당 중앙위 정치위원 겸 비서국 비서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지도부장으로 7·4 남북 공동성명에 서명했고,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김영주는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권력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이로 인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활동이 본격화된 1970년대 중반부터는 1990년대 초반까지 자강도에서 장기간 활동했다고 한다. 이후 권력 장악을 확실히 한 김정일 위원장은 1993년 12월 김영주에게 부주석 자리를 줬지만 여전히 실권은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 김영주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의 인공기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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