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남해화학(025860)이 중국의 비료 수출 제한에 따른 반사이익의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남해화학은 전일 대비 2300원(20.09%) 상승한 1만3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최고점인 1만41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에서 사실상 비료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비료 전문업체인 남해화학이 반사이익을 받아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중국에서 비료를 실은 화물 컨테이너들이 발송 준비를 마쳤음에도 지방 정부의 점검 강화로 발이 묶여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 세계에서 이미 비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비료의 최대 구매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점검 강화는 지난 15일 세관에서 관련 조치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의 여파로 발생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함께 비료 역시 신고가를 내고 있다. 비료의 주원료 암모니아 질소가 천연가스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가 세계 무역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택규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정부에서 비료 수출에 대해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료 관련 업체의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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