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2700원(11.18%) 오른 2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 2만10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반등을 이어오며 이날 장중 13.46% 상승한 2만7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탄소제로 사회를 도모하는 핵심 기술기업으로 분류되면서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그룹사 물량을 확보한데다가 유가 회복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친환경 신사업 관련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고, 탄소포집(CCUS), 수소, 암모니아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탄소제로 사회로 가기 위한 수소 생산부터 암모니아 운송의 밸류 체인 내 주요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할 것"이라면서 "암모니아·비료는 4대 주력 상품군(EO·EG, 에틸렌, GSP·GSOP, 암모니아·비료)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영향을 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원재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에 출연해 "국제 유가는 최근 70달러에 안착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80달러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인식돼 주가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