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27일 오픈…취약계층 청소년 '유명 인강' 무료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등 11만명 우선 실시
서울시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격차 해소될 것"
2021-08-25 10:00:00 2021-08-25 16:54:5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우선적으로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등 11만명에 '서울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런은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예산 등의 문제로 서울시의회의 반대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개학을 앞둔 27일 오픈한다.
 
서울런 이용을 원한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등의 선호도가 높은 학습 사이트의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교과 강의 △비교과 강의 △수강만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등이 있다.
 
교과 강의는 초등·중등·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내가 원하는 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비교과 과정은 크게 두가지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업체(에듀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로 구성돼 있다. 
 
회원전용 강의는 서울런 회원이면 에듀윌에서 제공하는 전문 자격증 분야 강의 등 취업을 위한 전문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오픈 강의는 서울런 오픈과 함께 4개 분야(창의융합 82개, 문화예술 52개, 진로직업 42개, 시민교육 65개) 241개 강좌가 1차로 제공된다.
 
또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지원할 멘토링도 시작한다. 희망자에 한해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8주 동안 주 2회씩(30분) 1:1로 종합적인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 8주 과정이 종료된 후 추가 신청도 할 수 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급변하고 있는 비대면 교육환경을 청소년들이 충분히 누리면서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과도 콘텐츠 공동개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연계, 멘토링 공동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3년간 도입, 정착, 확산 단계를 거쳐 서울런을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입 단계인 올해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고, 내년부터 연차별로 모든 청소년에게 적용 후 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런 홍보 포스터. 출처/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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