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RDIF,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방문
두 달간 '스푸트니크' 시제품 생산 참관…기술이전 마무리
2021-08-09 10:26:35 2021-08-09 10:26:35
9일 오전 러시아 기술진과 '스푸트니크' 백신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모여 킥오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양국 국기 오른쪽이 드미트리 쿨리쉬(Dmitry Kulish) 교수.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시험생산 참관을 위해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기술고문 드미트리 쿨리쉬(Dmitry Kulish) 교수를 포함한 기술진 총 6명이 충청북도 오송 백신센터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팀은 앞으로 약 두 달간 한국에 머물며 스푸트니크 백신의 기술이전을 마무리짓고 스케일업 과정 등 본 생산까지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기술진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시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달 초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334970)스 제1캠퍼스에 200ℓ 규모의 시험생산용 바이오리액터 2기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시험가동이 완료된 이후에는 9월 가동 예정인 백신센터에서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백신센터 완공 시 예상되는 총 생산규모는 10만ℓ 수준으로 백신생산시설로는 세계적인 규모에 해당된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백신센터의 잉여설비 부분은 언제든지 다른 백신의 위탁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mRNA 계열의 백신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백신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내외적으로 여전히 백신공급이 부족한 상황인만큼 정부의 백신기업협의체 활동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펀드에도 적극 참여하고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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