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수험생 수천명을 대상으로 제2회 검정고시를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2021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11일 서울 내 14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43명, 중졸 855명, 고졸 3654명 등 모두 4852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1명, 재소자 20명도 시험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은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개인별 도시락과 마시는 물도 가져와야 한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하면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고사장 입실 전 체온 측정 등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응시자는 평소보다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야 하며 시험실에는 오전 8시부터 입실할 수 있다.
응시자간 거리를 1.5m 이상 유지하기 위해 고사실당 인원을 20명 이하로 배정했으며, 전문 소독업체를 통해 고사장을 시험 전·후 소독하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담당 보건소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증상자의 응시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고사실을 마련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일실 및 퇴실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껴야 하고, 미착용했을 경우에는 응시할 수 없다. 또한 입실 및 퇴실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검정고시 역시 고사장까지 이동하기 힘든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와상장애인 이은지씨(30)가 고졸 검정고시를 자택에서 치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안전한 검정고시 시행을 위해 시험일까지 소모임 및 밀집 장소·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10일 서울 성북구 월곡중학교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고등학교 졸업합력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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