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제조 소식이 ‘사실무근’이라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5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4.65%) 하락한 36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미약품은 한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mRNA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국내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의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는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글로벌 빅파마들과 최대 10억회분의 백신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산을 맡을 후보에 한미약품과 큐라티스가 포함된다고 보도했고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6.49% 상승한 37만75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이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국내 백신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의 발언은 한국이 10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이상의 mRNA 백신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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