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호 대표 “광주 붕괴 사고 원인 밝혀지면 책임질 것”
국회 참석해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
2021-06-18 17:23:47 2021-06-18 17:23:55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광주 건물붕괴 사건 피해자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가 18일 국회에 참석해 광주 재개발 건물 철거 붕괴 사고 피해자에게 머리를 숙였다.
 
권 대표는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철거 재하도급 논란에 관해선 몰랐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권 대표는 철거 공사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철거 계약을 맺은 한솔기업이 백솔건설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권 대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했어야 하는데 확정적으로 말씀드린 부분은 잘못됐다”라고 시인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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