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CW 설명 자료. 이미지/대우조선해양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반이 약한 건설현장에서 지지대 없이 흙막이를 시공할 수 있는 공법으로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양우건설, 대안소일텍과 공동으로 개발한 ‘내부격벽으로 일체화된 2열 소일시멘트벽체와 수동격벽을 이용한 연약지반용 자립식 흙막이벽체 공법(BSCW 공법)’이 국토교통부 신기술로 지정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BSCW 공법은 사질토 및 점토 등 고운 입자로 이뤄진 연약지반에서 별도의 지반 지지대 없이 흙막이 벽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2열의 연속 주열벽과 보강격벽 등으로 구성한 2열 자립공법이다. 기존 흙막이 가설 벽체인 ‘SCW 공법’과 연약지반개량공법인 ‘JSP 공법’(보강격벽)의 특장점을 혼합한 신기술이다.
이 공법은 굴착 측벽에 1차 흙막이 벽을 설치하고, 2차 흙막이 벽을 박스 형태로 설치해 각각의 흙막이 벽 내부에 H-빔을 박아 2열의 벽체를 완전히 연결하는 방식이 쓰인다. 벽 아랫부분에도 보강격벽을 추가 시공해 토압에 따른 벽체 변이를 최소화했고, 전·후열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토압에 취약했던 SCW 공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BSCW 공법을 사용하면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공사면적 1만5000㎡ 기준 BSCW 공법 사용시 총 공기는 약 140일이다. 연약지반에 주로 시공되는 버팀보(270일)나 레이커(240일) 공법보다 40% 이상 단축된다.
또 인건비가 필요한 지반 지지대 설치가 필요 없고, 강재 대비 저렴한 콘크리트 비중이 높기 때문에 20∼30% 수준의 공사비 절감 효과도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외에도 다중해머 이용 역순환방식 대구경 천공 공법, 전단돌기 띠형 유공강판 연결재 사용 강관말뚝 머리보강 공법, 거더 양측 단부에 돌출된 벽체를 갖는 단부격벽일체형 PSC 거더를 사용한 반일체식 교량 공법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김영구 대우조선해양건설 토목부문 부문장 전무는 “브랜드 제고와 건설공사 수주 확대를 위해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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