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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쿠팡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 노동자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노동조합이 생겼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는 전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쿠팡에서는 지난 1년 동안 9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고 코로나19 집단 감염 피해노동자들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쿠팡은 창사 이래 업무상 사망사고는 단 1건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재 산재 심사가 진행 중인 노동자들이 있고 이는 명백한 사고의 책임을 지우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2시간마다 20분씩 유급 휴게시간 부여여와 휴게공간과 적정인력 확충 △사실관계확인서 즉각 폐지 및 노조 참여 보장 △폭염·혹한 시 시간당 휴식 시간 보장 △쪼개기 계약 아닌 정규직화 원칙 △공정에 맞는 임금지급 △기본급 표준화 및 인상·생활임금 도입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이면에는 물류센터 안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존재한다"라며 "필수노동이 유지·제공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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