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들이 일을 잘하는 ‘일잘러’ 동료와 일을 못하는 '일못러' 동료가 비슷하게 분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267명에게 ‘일잘러 vs 일못러 동료 특징’을 설문해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잘러 동료가 주로 가지는 특징으로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한다’(6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센스가 뛰어나다’(57.5%),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한다’(40.1%),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36.8%),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34.9%), ‘근무태도가 성실하다’(30.2%),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고친다’(25%) 등을 들었다.
직장인들은 재직중인 회사에 일잘러 동료는 28.3%, 일못러 동료는 26.5%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스스로를 일잘러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1%였으며 일못러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8%에 불과했다. 이외 대부분(63.1%)은 자신을 ‘보통 수준’이라고 보고 있었다.
아울러 일잘러 직원이 가장 많은 직급은 대리급(38.7%)을 첫번째로 꼽았고, 과장급(21.8%)이 바로 뒤를 이었으며, ‘직급과 관계 없다’는 답변은 17.6%였다.
응답자들은 일잘러 동료와 일할 때 받는 영향으로 ‘업무 능률과 성과가 높아진다’(63.9%, 복수응답)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자극을 받아 자기계발을 하게 된다’(46.6%), ‘부서의 사기가 올라간다’(24.4%), ‘동료들과 사이가 돈독해진다’(22.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못러 동료가 주로 가지는 특징으로는 ‘시켜야만 일을 한다’(51.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상황판단이 느리다’(46.5%), ‘업무의 우선순위를 모른다’(44.2%),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40.1%), ‘주먹구구식으로 일한다’(37.7%), ‘핑계를 대거나 책임전가를 자주 한다’(36.7%)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사원급(29.5%)에 일못러 동료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직급과 관계 없다’는 응답이 28.1%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차, 부장급’(13.8%), 과장급(12.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일못러 동료와 함께 일할 때 받는 영향으로 ‘업무 능률, 성과가 떨어진다’(51.1%,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으나, ‘비슷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43.3%)는 응답이 바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39.2%), ‘부서의 사기가 저하된다’(32.1%), ‘이직, 퇴사를 고민한다’(31.6%) 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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