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주재한 반도체칩 품귀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 대응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인텔,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은 상무부 주재 반도체 회의에서 함께 머리를 맞댔다. 회의는 참석자들 일정을 고려해 2개로 나눠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2일 백악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을 위한 화상회의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진행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정부는 차랑용 반도체 품귀 현상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자는 의미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나 기업 입장에서 미국 내 투자 강도를 높이라는 압박으로 받아진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170억달러(약 19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 주 오스틴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이번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된 만큼 회담 전후로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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