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어린이집도 포함해야"(종합)
2021-05-04 12:10:17 2021-05-04 12:10: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 무상급식 후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어린이집 급간식비가 정부 기준으로는 영아 1900원, 유아 2500원 수준에 불과하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비용을 보태 각각 2600원 및 3000원 가량으로 올려놓은 상황이다.
 
오 시장은 "유치원의 무상급식 추진에 따른 재정 지원을 통한 급식 질 향상을 감안하면 어린이집은 여전히 역차별을 받는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어린이집에 대한 지자체의 추가 지원도 지차체별로 다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영유아의 연령별 영양과 식단을 고려한 적정한 급간식이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차별 없이 이뤄지도록 기준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무회의에서 제안했더니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현돼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의가 들어오자 오 시장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뺄 이유가 없다"며 "시의회에도 이미 저의 판단과 결정을 알려드렸고, 앞으로 시의회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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