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제기된 카페 운영과 관련된 도자기 판매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지적된 문제에 대해 검토,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해서는 단호히 대응을 약속했다. 특히 일본 측에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해양환경·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피력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수입 도자기 장식품 판매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제기된 카페 운영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박 후보자가 2015년 2월~2018년 2월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다.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은 없었다는 점을 해명한 바 있다. 국내 반입 때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는 주장이나 추후 일부 판매된 물품과 관련해서는 관세청에 조치를 의뢰한 상태다.
앞서 설명자료를 통해 박준영 후보자는 "지난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카페(커피전문점)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수입 도자기 장식품 판매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는 “해양방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해양환경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염수 관련 정보도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안·어촌의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어촌뉴딜 300, 연안·항만의 재생 확대와 해양레저·어촌관광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산업 재건과 관련해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해운업계의 선복량 확충을 지원하고, 진해신항 건설 등 항만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해운물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한 해운물류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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