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J트러스트가 자회사 JT저축은행을 다시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엔 JT캐피탈과 함께 양도한다. 매수자는 앞서 양도계약을 해지했던 VI금융투자다.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VI금융투자에 동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
J트러스트는 이사회를 열고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VI금융투자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J트러스트 관계자는 " 매각에 의한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의 균형을 고려, 사업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주식양도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J트러스트는 VI금융투자에 JT저축은행을 매각하려다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VI금융투자가 계약 기간 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사가 이번에 다시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동시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피탈 인수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는 점을 이용해 저축은행을 손쉽게 우회 인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J트러스트는 다음 달 JT캐피탈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한 후 3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JT저축은행과도 양도 계약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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