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 감소, 자회사의 주요 서비스 중단 등에도 불구하고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쏘카는 지난해 카셰어링 사업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2597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대중교통 이용이 27% 감소할 정도로 이동 수요가 급감하고 여객운수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4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2019년 2566억원 대비 늘었고, 영입손실은 전년도 716억원에서 63.2%나 감소했다.
주력인 카셰어링 사업 매출은 타다 베이직 중단에 따른 타다 서비스 매출 감소, 차량매각 등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1850억원에서 2062억원으로 11.4% 확대됐다. 또 운영효율성 제고와 상품다양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카셰어링 사업은 구독상품인 ‘쏘카패스’ 누적 가입 40만건을 돌파하며 1년새 매출이 2.7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1달 이상 장기 대여 상품인 ‘쏘카 플랜’은 2019년말 출시 이후 누적 계약건수 6000건 등을 기록했다.
쏘카는 올해 구독상품을 이용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차량과 차종을 확대해 카셰어링 사업으로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런칭한 가맹택시인 ‘타다 라이트’가 승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드라이버·운수사 수익 확대를 통한 상생협력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리운전 사업인 ‘타다 대리’, 100% 모바일 비대면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캐스팅’ 등 신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1년에는 주력사업인 카셰어링 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가맹택시, 대리운전, 중고차판매 등 신규사업의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쏘카 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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