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0번째 공약으로 '대학생·청년' 관련 정책을 내놨다. 우 후보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을 꿈꾸는 서울' 시리즈의 10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만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면서 주거지원방안과 자산형성지원책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청년주거바우처 등 주거지원방안 △청년 구직수당 확대 △서울 산하기관 인턴쉽 확대 △청년 은둔형 외톨이 대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러면서 "20~30대 청년이 서울의 미래다. 이들이 내일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젊어서 우상호가 청년시장이 되어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높은 주거비 부담, 각종 주거복지 정보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주거바우처 지급 △서울형 청년 주거커뮤니티 '유스서울홈'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중위소득 150%까지 최대 30만원 범위 내 청년주거바우처 지급을 확대하는 한편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주거정책이 없도록 주거정보를 교환하고 임대차 상담등을 지원하는 청년 주거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자산형성 지원 확대 정책도 제시했다. 우 후보는 "국가장학금에 선발되지 못한 중위소득 이하 학생들에게도 서울형 근로장학금을 지급하고, 청년의 독립을 뒷받침하는 최소 자산을 이른바 '주춧돌통장'을 통해 지원해 구직 과정에서 도태되지 않고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300만원의 취업 장려금에 더해 서울 청년들은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관련해서는 공공분야 일자리 발굴을 우선시 했다. 우선 서울시 산하기관의 인턴쉽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인턴쉽이 3개월로 매우 짧고 많은 스팩을 요구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의 인턴쉽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 참여를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공연 문화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장비와 공간을 지원하여 청년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더했다. 우 의원은 "기초과학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인공지능대학원과 공동과정을 개설하여 의료 IT분야, AI분야의 전문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이공계 대학원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 '서울 대학생 드론, 3D 프린터 교육센터'를 설립해 3D 프린터와 드론을 학생들이 직접 써보며 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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