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지난해 국내 3자 물류업체들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그에 반해 순이익율은 여전히 낮아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보고섭니다.
'네트워크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제3자 물류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국내외 거점보유 수준은 여전히 미약한데요.
제3자 물류업체(TPL) 업체란, 생산자(생산 전문 기업 또는 기업의 생산법인, 공급자)와 판매자(유통 전문 기업 또는 기업의 판매법인, 수요자)가 서로 물리적 또는 구조적으로 분리돼 있을 때, 이 양자 간의 물류를 대행해 주는 업체를 말합니다.
즉 생산자나 판매자의 물류기능을 아웃소싱한 기업을 말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미국의 유피에스(UPS), 페덱스(FedEX), 디에치엘(DHL), 영국의 엑셀(EXEL) 등이 있는데요.
국내 기업으로는
대한통운(000120)과
한진(002320),
한솔CSN(009180), 현대택배, CJGLS 등이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2년마다 한 번씩 관련 기업들의 경영실태와 매출액 추이와 전망, 업계 애로 사항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번 보고서는 설문조사 대상 52개사 중 31개 업체의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무협은 3자물류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2007년과 비교해 53%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물류 부문 총매출액 중 3자 물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55.2%에서 지난해 6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조사대상 물류업체들 중 절반정도가 3% 안팎의 순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제조업 평균 수익률 9.2%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또 조사대상 업체들의 58%가 운송?보관 등 3~4개의 영역에서만 물류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42%가량이 해외물류거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화주기업들의 토털 물류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3자 물류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 5~10%의 성장을, 장기적으로는 20~30%의 성장을 전망했는데요.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국내물류기업 간 과다경쟁과 화주기업의 과다한 가격인하 요구, 전체 물류비용 상승 등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무협은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무협은 "정부가 물류를 맡기는 화주기업의 위탁물류비에 대한 법인세 인하와 물류기업의 물류시설 투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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