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에선 현재까지 18건이 파악됐다. 기존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에 이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건에 대해서는 변이 여부를 분석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총 58건에 대한 바이러스 전장유전체분석 시행 결과 18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18건은 영국발 15건, 남아공발 2건, 브라질발 1건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28건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2건은 추가 분석중인 상태다. 분석중인 12건 중 6건은 브라질, 5건은 영국, 1건은 남아공 관련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국내 사례에서는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세 가지 변이 바이러스는 유례가 모두 다르고 각각 다양한 아미노산의 변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에서 타이로신으로 바뀌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18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입국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510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GH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GH그룹은 지난해 5월 이후 국내에서 우세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약 1.5배의 전파력이 증가됐다는 역학 특성 기반 보고가 이뤄진 상태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임상적인 중증도와 백신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평가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유전자 전장분석을 시행하는 등 변이 발생한 국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오늘(18일)부터는 모든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진단검사 주기를 3일 이내였던 것을 1일 이내로 단축하여 시행한다”며 “야간이나 주말에 들어온 경우는 예외적으로 3일 이내에 검사하는 것으로 관리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서는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을 의무화해서 시행하고 있다”며 “입국 후 그리고 격리해제 전에 모두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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